김중남 공무원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후 노동당 중앙 당사를 방문해 김상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공무원연금 개악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키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연금 개악 상황과 조직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한 후 공적연금 강화 투쟁,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등 공무원노조 10대 현안 과제를 설명하고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저지 투쟁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

특히 김중남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논의 시 사회적 대 타협기구에 교섭단체로 참여한 공무원노조 소속 본부장 등 32명에 대해 징계가 시작 됐다”며 “많은 공무원 단체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 했지만 공무원노조 간부들만 징계를 하라고 지자체를 압박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도 넘는 탄압을 설명했다.

김상철 위원장은 “최저 시급 1만원 인상 정책은 보편적인 임금인상 운동이다”며 “공무원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인상 투쟁을 하고 있다”고 당 정책을 성명했다. 이어 김중남 위원장은 “공무원노동자의 1만원 시급 인상은 노동계의 임금 인상 기준이 된다. 공무원 시급 1만원 인상은 한국사회 전 노동자들의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중남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자신들에게 돌아갈 연금 497조를 내놨다. 100만공무원이 희생한 금액의 20%에 대해 국민연금 사각지대 지원을 조건으로 승인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정치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면담은 ▲임금피크제 반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저지 ▲노동3권보장 설립신고쟁취, 해직자원직복직, 정치적 자유보장 ▲9급1호봉 최저임금을 시급 10,000원 수준인상 ▲임금 후퇴 없는 정년연장으로 소득공백해소 ▲대학생 자녀학비 지원수당 신설 ▲5급 근속승진 도입 및 6급 근속승진 전면 확대 ▲공무원임금 100인 이상 민간기업 대비 100%지급 ▲공직사회 내 격차 해소 ▲승진시 호봉삭감 중단 및 호봉 상한제 폐지 ▲시간외 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기준 근로기준법적용 등 10대 과제에 대해 항목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