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소식

10대과제 쟁취 9.19 총력투쟁 선포대회 개최

  • [등록일]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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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명 서울역에서 청계천까지 행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합류

 

‘임금피크제 반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10대 과제 쟁취’ 주말 오후 서울역 광장은 공무원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비대위원장 김중남)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임금피크제 반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10대 과제 쟁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공무원노조가 이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악 후속으로 정부가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및 교사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체’를 통해 임금피크제와 성과급제 등을 도입하며 공무원노동자의 노동 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협의체 구성에서 공무원연금 개선 협의체에 참가했던 공무원노조를 법외 노조라는 이유로 배제시켰다.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조합원은 “임금피크제 반대한다, 성과급제 폐지하라,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삼권 보장하라”고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김중남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500조에 달하는 우리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해간 정부가 이제 임금피크제,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한다. 하나로 단결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자”고 외쳤다. 또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싸울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후 공직사회에 임금피크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정규직 노동자, 10%밖에 되지 않은 노동조합을 말살하려 할 것”이라며 “공무원노조의 투쟁은 공무원노동자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발언했다.


전교조 김용섭 부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더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양산, 오로지 재벌 지키기 위한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정부발 신종 메르스”라며 “공무원노조와 전교조가 백신이 되어 대한민국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무대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 가입이 예정된 전북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 곽석철 위원장이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곽 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의 희망이자, 자존심, 상징”이라며 “초겨울이 오기 전에 전북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의 1600명 조합원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0월 14일과 15일 열리는 공무원노조 8대 임원 선거를 앞두고 위원장-사무처장 단독 후보로 등록한 김주업 위원장 후보와 박중배 사무처장 후보도 투쟁발언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박근혜 정권에 맞서 민주노조를 지키고 공무원노조의 현안 과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공무원연금법 개악으로 발생한 497조에 대한 사용방안을 밝히고 공무원노조 10대 과제를 즉각 수용할 것,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공무원노조는 숭례문과 을지로입구역, 광교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행진을 하며 이 자리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 결합했다.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조합원과 대학생, 진보시민사회 회원 7천여 명이 모여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규탄하고 이를 막기 위한 투쟁발언을 이어나갔다.


노사정 야합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17일 시국농성에 돌입한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의 권영국 변호사는 “노동개악을 막지 못하면 자본이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며 “내 목과 내 딸아들의 목에 칼이 들어왔는데 한가할 수 있냐”며 참담함을 표현했다.


권 변호사는 “총파업이 미진해도 좋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는 싸움을 하자, 민주노총이 싸울 때 국민도 지지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를 지지했다.


결의대회에는 대학생도 나와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를 지지하는 연대발언을 했다. 손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노사정 야합은 대학생들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며 “미래의 노동자로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 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종각역, 종로2가를 거쳐 종로3가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이 몰고 올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렸다. 종로3가 사거리를 점거한 민주노총은 ‘노동악법, 평생비정규직, 쉬운 해고’ 화형식을 거행하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