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소식

공무원노조, 6.9대회 20주년 기념식 개최 "공무원도 노동자다"

  • [등록일]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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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가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6.9대회 2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6.9대회 정신계승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공무원노조 출범의 분수령이 된 6.9대회 정신을 계승하여 공무원노동자의 온전한 기본권 쟁취를 위해 싸워 나갈 것을 힘있게 결의했다. 

   
▲ 공무원노조는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6.9대회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6.9정신계승을 결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광주본부, 교육청본부, 대경본부, 부산본부, 충북본부와 경남본부 간부 및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형래 본부장, 진보당 경남도당 박봉렬 위원장, 전교조 경남지부 노경석 지부장과 20년 전 6.9대회에 참여했던 창원시노조, 창녕군노조, 경남도청노조, 경남교육청노조 등 경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여 공무원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의 정신을 되살렸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6.9대회 20주년 기념식 사회를 보고 있다.

사회를 맡은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은 “20년 전 창원 용지공원에 울려 퍼지던 뜨거운 함성소리가 아직도 메아리치며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면서 “그날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삼삼오오 모였던 공무원들은 ‘공무원도 노동자다!’ 라고 외치며 새로운 역사의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공무원노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해직자복직이 이루어진 원년에 6.9대회 20주년을 맞게 더 의미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20년 전 그날 우리는 공무원노동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직협을 뛰어넘어 노동조합이 필요했다, 그래서 '공무원도 노동자'라고 외치면서 공무원 노동기본권이 천부인권임을 만천하에 선언했다”면서 “노동자로서 그 존엄을 인정받지 못하면 인간답게 살 수 없으며, 정치기본권 역시 주체의 절박함이 있을 때 쟁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공무원노조가 온전한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큰 걸음을 내 딛자. 그것이 6.9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 6.9대회 주역인 김영길 전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6.9대회를 이끌었던 주역인 김영길 전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6.9대회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모든 노동자들이 하나의 깃발로 모여 단결해야 한다. 법령과 예산 등 사용자인 정부와 싸워야 하는 공무원노동자들은 단결하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똘똘 뭉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20년 전 6.9대회를 함께 성사한 창원시노조 위원장에게 “6.9정신을 살려 이제 하나의 조직으로 같이 가자”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형래 본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형래 본부장은 “6.9대회는 경남지역 선배들이 희생과 헌신을 감내해 주신 덕분에 이 곳 창원에서 성사되었다. 뜻깊은 20주년 기념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노동기본권, 정치기본권이 보장되지 않은 공무원노동조합이라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목표가 뚜렷하니 한길을 잘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온전한 기본권 쟁취를 위해 함께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조창종 본부장, 이정운 수석부본부장, 남수분 부본부장(우로부터)이 투쟁사를 낭독하고 있다.

6.9대회 20주년 투쟁사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조창종 본부장, 이정운 수석부본부장, 남수분 부본부장이 함께 낭독했다. 조 본부장 등은 투쟁사에서 “6.9정신을 되새기며 스무 살 청년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조합원의 절실한 요구인 정치기본권 쟁취 투쟁을 결의하자”고 포문을 열고, “특권 정치인들이 우리 공무원들에게 순순히 정치기본권을 내줄 리 없다. 우리에겐 역경과 탄압을 이겨내고 간부의 결심과 조합원의 힘으로 일군 6.9대회 성사 경험을 비롯한 여러 빛나는 승리의 투쟁 경험이 있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공무원도 헌법정신에 입각한 정치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공무원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정치기본권을 쟁취하자”고 힘차게 결의했다.

   
▲ '노래패 맥박'이 공무원노동자의 삶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며 6.9대회 20주년을 축하했다.

6.9대회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에는 경남지역에서 노래로 연대하고 있는 ‘노래패 맥박’이 함께 했다. 이들은 기념식에 맞춰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에서 가사를 받아 민원으로 고통 받는 공무원노동자의 삶을 소재로 한 신곡을 만들고 첫 선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운영위원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6.9대회 정신계승을 결의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김영길 전 위원장 등 6.9대회 주역들의 인터뷰 등으로 재구성한 6.9대회 역사 동영상과 경남본부 조 본부장이 6.9대회를 소개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영상을 제작 상영하는 등 기념식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한 행사 말미에는 경남본부 운영위원들이 힘을 모아 “6.9정신 계승하여 정치기본권 쟁취하고 민주노조 대도약을 맞이하자”는 구호가 적힌 상자를 쌓아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6.9대회 주체로서의 결심과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코로나19로 이번 기념식을 소규모로 축소하여 진행했으며,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가자 등록,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좌석간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사진으로 보는 6.9대회 이모저모]

   
▲ 공무원노조가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6.9대회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영길 2기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6.9대회 2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노래패 맥박'이 공무원노동자의 삶을 담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축하공연에 맞춰 즐겁게 화답하고 있다.
   
▲ '노래패 맥박'이 6.9대회 20주년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조창종 본부장, 이정운 수석부본부장, 남수분 부본부장(우로부터)이 투쟁사를 낭독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공무원노조 활동의 초석이 된 경남본부 주역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6.9대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본부 조합원들이 6.9대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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