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성명]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재난을 넘어 연대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평등이 필요하다!


[성명서]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재난을 넘어 연대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평등이 필요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은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이 존중되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직사회에 성평등한 문화 조성에 앞장 설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해 일부 광역단체장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최근에도 부하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제주시청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지위를 이용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인천의 한 보건소가 ‘소장님 방청소 관련 공지’라는 글을 통해 ‘7급 이하의 정규직 여성. 올해 45세 미만’이라는 기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공직사회 구태와 낮은 성인지 감수성은 구체적인 조사결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공직사회는 우리 사회에서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대표적 영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중 73.5%가 ‘다과 준비에 여성에게 배치된다’고 응답했고, 69.8%는‘설거지·청소·물품관리에도 주로 여성이 배치된다’고 답했다.

 

성평등의 개념은 단순히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사회의 안녕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은 성편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소득불평등과 함께 성별격차로 인해 여성에게 더 큰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가져온 것이다. 국제인권기구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성평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위기 상황에서의 차별이 불평등을 낳고, 불평등은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그 갈등은 결국 사회를 퇴보시킨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코로나19사태로 촉발된 모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 시민, 사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다. 또한 공직사회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몰아내고, 성별에 의해 차별하지 않는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113년 전 오늘,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군대와 경찰의 폭력에 저항하며 강고한 시위와 파업으로 피를 흘리며 이날을 만들었다. 이날은 여성이 봉기한다는 것은 인류가 봉기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날이며, 삶의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한다는 평등과 인권을 위한 연대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의 성폭력과 갑질 문화를 추방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사회적 약자가 착취와 소외에서 벗어나는 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1년  3월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